"맨유는 항상 내 마음에 있다" 데 헤아가 1년 동안 팀을 찾지 않은 이유…"동기 찾기 어려웠어"

해왕고리 작성일 24.08.13 2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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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만료 후 휴식을 취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2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맨유를 떠난 뒤 피오렌티나에 합류했다. 그는 은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다. 그는 2009-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뷔한 뒤 첫 시즌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당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데 헤아의 프로 첫 시즌 이후 맨유가 접근했다. 차기 수문장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그렇게 2011-12시즌을 앞두고 데 헤아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초반엔 프리미어리그(PL)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있었다.


이내 데 헤아의 진가가 드러났다. 그는 특유의 긴 팔과 반사신경을 활용해 맨유 골문을 지켰다. 12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545경기 출전해 PL, 잉글랜드FA컵, UEL 등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2022-23시즌부터 데 헤아의 입지가 흔들렸다. 당시 맨유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했다. 그는 빌드업 능력에 강점이 있는 골키퍼를 원했다. 데 헤아는 기준에 맞지 않았다.

데 헤아의 기량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맨유는 데 헤아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데 헤아는 12년 간의 동행을 마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이 데 헤아에게 관심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입단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데 헤아는 1년 동안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

최근 제노아가 데 헤아에게 접근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데 헤아의 제노아 이적은 일단 중단됐다. 그의 비현실적인 연봉 기대치로 인해 제노아가 계약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노아는 대체 타깃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아직 데 헤아를 원하는 팀이 있었다. 피오렌티나였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데 헤아는 옵션으로 1년 계약 연장이 포함된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데 헤아가 최근 자신이 1년 동안 무적 신분으로 시간을 보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맨유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다. 내 마음은 항상 맨유에 있을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서 "맨유와 같은 팀에서 12년을 보낸 뒤 새로운 챕터에 대한 동기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에서 마침내 그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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