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다음에 봐요'...'1050억' SON 파트너에 밀려 '또' 임대 이적

우주미세먼지 작성일 24.08.13 22: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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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임대를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칼렛은 2024-25시즌 동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칼렛은 토트넘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04년생인 그는 해리 케인을 연상시키는 위협젹인 슈팅력을 자랑하며 최전방과 왼쪽에서 주로 뛴다. 구단 내에서 트로이 패럿, 제이미 돈리 등과 함께 많은 기대를 받았고, 16살의 나이에 1군 무대에서 데뷔하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연령별 팀을 두루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고 유스팀 소속으로 42경기 29골을 기록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2022-23시즌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다. 리그 원(3부 리그)에서 34경기에 출장해 4골 1도움을 올렸고, 기량을 점차 인정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를 갔다. 하지만 이 선택은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짧은 기회만을 부여받았을 뿐, 스칼렛의 입지는 불안했다.


결국 겨울 동안 토트넘은 스칼렛을 불러들였다. 당장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공백으로 공격수가 부족해지자 유망주라도 빈자리를 채우게 하기 위함이었다. 스칼렛은 1군 팀에 합류했지만 토트넘이 리그 외에는 컵 대회에서 모두 일찍 탈락하면서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성인 무대에서의 기량도 아직까지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는 리그 4경기에서 출전시간 19분에 그쳤다.

프리시즌 기간에도 많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다. 스칼렛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종료 직전 투입돼 쐐기골을 작렬하며 2-0 승리를 도왔다. 그는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못하고 벤치에서 내내 지켜보기만 했다.

결국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기회를 받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도미닉 솔란케를 본머스에서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로 영입하기까지 하면서 스칼렛의 자리는 더욱 비좁아졌다. 결국 그의 선택은 또다시 임대 생활이었다. 옥스포드는 지난 시즌 25년 만에 승격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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