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가 전력을 온전하게 갖추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Sports Illustrated』의 바비 크리비츠키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포워드-센터, 221cm, 109kg)가 시즌 개막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12월 이전에는 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뜻하지 않은 종아리를 다친 그는 파이널에 잠시 돌아왔으나 이후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출장하긴 여러모로 어려울 전망이다.
포르징기스의 복귀가 미뤄지는 부분은 보스턴에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보스턴은 이를 대비해 골밑 전력을 잘 정비했다. 알 호포드가 정거도 다가오는 2024-2025 시즌도 소화하기로 했으며, 이번 여름에 자비어 틸먼 시니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자칫 야기될 수 있는 골밑 전력 누수를 확실하게 막았다. 호포드와 틸먼으로 시즌 초중반을 버틸 수 있다.
루크 코넷도 있다. 코넷은 꾸준히 투입하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중에 유사시에 활용한다면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물리적인 높이가 좀 더 필요할 때, 그를 매개로 기존 센터진의 휴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적어도 시즌 중반까지 버티는 데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니미아스 케이타와도 재계약을 체결한 만큼, 안쪽 정비는 충분히 마쳤다.
이후, 포르징기스가 복귀에 차질이 없다는 전제로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로 인해 공수 양면에서 보스턴의 전력이 배가 될 수 있기 때문. 공격에서 공간 창출이 쉬운 것은 물론 수비에서 큰 신장과 긴 팔을 매개로 상대 돌파를 제어할 수 있다. 적어도 안쪽을 적절하게 단속할 수 있기 때문.
그가 가세한다면 호포드가 벤치에서 출전할 수 있다. 백전노장이 된 호포드가 벤치에서 나와 간헐적으로 15분 내외만 뛴다면 보스턴이 갖는 응집력은 단단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이 대표적이며,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의 골밑 전력이 상당히 돋보였다. 포르징기스의 부상에도 우승을 차지한 것이 단적인 예다.
그는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처음으로 뛰었다. 2023년 여름에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것. 보스턴은 마커스 스마트(멤피스)를 보내고 포르징기스를 받았다. 팀이 정규시즌에 선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57경기에서 경기당 29.6분을 소화하며 20.1점(.516 .375 .858) 7.2리바운드 2어시스트 1.9블록을 기록했다.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