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 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UEFA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이 2024 UEFA 슈퍼컵 POTM에 선정됐다"라고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스타디온 나로도비에서 열린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최다 우승팀(6회)에 올랐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벨링엄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 34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날리려고 했지만 골키퍼와 충돌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벨링엄의 활약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힐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16분엔 전진 드리블 후 침투하는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넣었다.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막혔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후반 2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터치 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막혔다.
벨링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벨링엄이 수비수를 제친 뒤 패스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킬리안 음바페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벨링엄은 89분 동안 패스 성공률 90%(44/49),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83%(5/6), 공격 지역 패스 7회, 리커버리4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했다. '풋몹'은 벨링엄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6을 부여했다.
벨링엄을 향해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영국 '골닷컴'은 "어리석은 도전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활약하기 시작했다. 음바페를 어시스트하고, 드리블로 재미를 보였다"라며 평점 8을 부여했다.
영국 '90min'은 "전반 45분 동안 느린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에 살아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을 위해 멋진 패스를 했다. 완전히 날아다니는 우아한 축구선수다"라며 평점 8로 평가했다.
UEFA는 벨링엄을 POTM으로 선정했다. UEFA 기술 옵저버 패널은 "벨링엄은 후반전에 팀을 이끌었다. 그는 태클을 이겨내고 뛰어난 기술로 좋은 전진 플레이를 펼쳤다. 리더십도 훌륭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