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아질 때까지 버티기' 맨유, '이강인 동료'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기다릴 심산

해왕고리 작성일 24.08.20 2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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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파리생제르맹(PSG)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상황을 지켜본다.

20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은 "맨유는 PSG가 우가르테 이적료를 낮추길 원한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이전과 사뭇 다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짐 래트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이끄는 이네오스 그룹은 과도한 이적료로 적당한 선수들을 사들였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선수를 영입했다. 레니 요로가 대표적이다. 요로는 총 이적료 7,000만 유로(약 1,035억 원)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그러나 이제 18세로 미래가 창창하고, 설령 맨유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재판매로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 홈그로운 규정이 적용돼 잉글랜드 내 프리미엄이 붙는 걸 감안하면 온전한 이적료 회수도 가능하다.


지나친 조급함으로 이적료를 과다 지출하는 우도 범하지 않았다.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맨유가 원하던 센터백 자원이지만, 바이에른뮌헨이 예상보다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자 무리해서 합의하지 않고 적정 이적료로 맞춰질 때까지 기다렸다. 그 결과 총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39억 원)에 더리흐트를 품었다. 세계 최고 무대를 경험해온 선수에게 마냥 높은 금액은 아니다.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갈 때, 유벤투스에서 바이에른으로 갈 때보다 낮은 이적료이기도 하다. 게다가 에릭 텐하흐 감독 등 부가 요소로 급여를 삭감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번에도 맨유는 성급한 영입을 하는 대신 천천히 시간을 기다릴 계획이다. 대상은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다.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PSG 선수가 됐고, 전반기에는 나름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기본기를 중시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축구에 발기술이 좋지 않은 우가르테는 적합하지 않았고, 후반기에는 비티냐 등에게 완전히 자리를 내줬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찾고자 한다.

현재 PSG는 우가르테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887억 원)를 원한다. 맨유 프런트가 생각하기에는 지나친 금액이다. 재정적 문제는 전혀 없지만 PSG가 이적료를 더 낮출 때까지 기다릴 작정이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도 기다릴 용의가 있다. 우가르테 영입은 분명 맨유에 도움이 되지만, 카세미루나 코비 마이누 등 당장 기용할 미드필더가 없지는 않다. 스콧 맥토미니 이적 현황도 살펴봐야 한다. 우가르테 가격이 더 낮아지지 않는다면 맨유 입장에서도 무리해서 영입전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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