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최근 방출된 베테랑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다저스와 악연이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손을 잡았다.
ESPN은 28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헤이워드가 휴스턴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헤이워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를 거쳤다.
2016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8년 1억8400만달러에 대형 계약을 맺었던 헤이워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2022시즌 뒤 방출됐다.
202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헤이워드는 124경기에서 타율 0.269 15홈런 40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13의 성적을 냈다.
반등에 성공한 헤이워드는 2023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1년, 9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173타수 36안타) 6홈런 28타점에 OPS 0.682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런 헤이워드에게 휴스턴이 손을 내밀었다.
휴스턴과 다저스는 악연이 있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꺾고 우승했는데, 이후 사인 훔치기를 한 사실이 드러나 리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휴스턴은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주전 외야수의 잇단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카일 터커가 종아리 부상으로 6월초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주전 좌익수 마우리시오 듀본이 펜스와 충돌하면서 다쳤다.
외야 백업 자원이 필요해진 휴스턴은 다저스가 내보낸 헤이워드 영입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