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슈퍼스타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축구계의 싸움을 계속 이끌어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는 경기 중에 인종차별 사건이 또 일어난다면 자신과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은 모두 경기장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CNN 과의 인터뷰 에서 말했다.

"인종차별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항상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곳 마드리드에서의 최근 시즌 에서도 그랬으니까"

"나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으며, 심지어 이것은 길거리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수준이다. 그렇기에 그 인터뷰는 나 뿐만 아니라 나를 믿고 힘이 되어주었던 모든 이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것이었고, 매일 고통 받는 모든 흑인들을 위해 싸워나갈 수 있는 큰 힘을 내게 주었다"

"난 매일매일 그것에 대해 말 할 수 있는 더 많은 힘과 지혜를 얻고 있다. 방패가 아니다 (역자 주 : 인종차별 방패 쓴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인 듯). 내가 인종차별에 대해 말할 때마다 사람들을 지키는 이가 되고자 한다. 전 세계에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오늘날 난 이미 스페인에서 차이가 있음을 보고 느끼고 있다. 아마 그들은 (몇몇 팬들)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들이겠지만, 요즈음의 그들은 축구장이나 카메라가 많은 곳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으로 우리는 인종차별을 서서히 줄여나갈 것이다. 물론 우리가 그것을 근절시킬 수는 없겠지만 내가 스페인의 이런 사고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이미 행복하다. 지난 몇 달 동안 3명이 경기장에서 나를 모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이것은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스페인에서의 이런 사건에 대한) 최초의 판결이이었으며 앞으로 그들이 이런 일을 다시 할 때마다 흑인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에서 우리들은 이것에 대해 더욱 자주 이야기 하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들 모두가 경기장을 떠나야 하며, 우리를 모욕한 모든 사람들이 지금의 그것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에서 일어났던 일의 경우, 경기 종료 후 우리들은 그것에 대해 숙고한 이후 그때 경기장을 떠나는 것이 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들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고 그저 경기를 보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그렇게 끝낸다는 것은 항상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일들과 그때마다  악화되어 갔던 모든 것들을 감안하면, 가능한 빨리 상황을 바꿀 수 있도록 우리들은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

https://www.mirror.co.uk/sport/football/news/vinicius-racism-real-madrid-laliga-3355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