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요비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AC 밀란은 최근 UCL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마이크 메냥과 테오 에르난데스, 에메르송 로얄, 피카요 토모리, 마테오 가비아, 이스마엘 베나세르, 루벤 로프터스-치크, 유수프 포파나, 유누스 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엔 총 6명의 선수들이 발탁됐다. 알바로 모라타를 비롯해 하파엘 레앙,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노아 오카포르, 사무엘 추쿠에제, 태미 에이브러햄이 그 주인공.
여기에 요비치의 이름은 없었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요비치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이 이끄는 밀란의 2024-25시즌 UCL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알렸다.
굴욕이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레알 마드리드, 피오렌티나 등을 거친 요비치는 2023-24시즌에 앞서 밀란으로 이적했다. 레알 시절, 대실패를 경험했지만 피오렌티나에서 반등에 성공했고 밀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2023-24시즌 요비치는 컵 대회 포함 30경기에 나서 9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는 데 성공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에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요비치는 AC 밀란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것이 서명됐다. 그는 남는다"라고 전했다.
밀란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게 된 요비치. 하지만 재계약이 곧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에이브러햄을 데려왔고, 그로 인해 요비치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폰세카 감독은 요비치를 활용할 생각이 없었고 UCL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키기까지 했다.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요비치는 재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각설에 연관됐다. 스키라는 지난 7월 "몇 주 전,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밀란에서 요비치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요비치의 입지는 꾸준히 바닥이었고 폰세카 감독은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