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가 LA 레이커스의 전철을 밟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시카고가 테일런 홀튼-터커(가드, 193cm, 106kg)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전액 보장되는 조건이 아니라 부분보장 계약이다. 시카고 출신인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도 시카고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 시카고에 15명이 모두 자리하고 있기 때문. 물론 홀튼-터커가 활약한다면 선수단 진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긴 하다. 지난 시즌 중에 붙잡은 오누랄프 비팀의 계약이 완전하게 보장되지 않기 때문.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경쟁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정규계약 15명 외에도 현재 시카고에는 투웨이딜로 붙잡은 이가 두 명이며, 다른 조건으로 맺은 계약(Exhibit 10)으로 앉힌 이가 두 명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케네스 로프턴 주니어가 자리하고 있어 그가 남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크다. 그나마 홀튼-터커가 좀 더 나은 계약을 맺었다고 할 수 있으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은 분명하다.
홀튼-터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유타 재즈에서 뛰었다. 주로 벤치에서 나서 2년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세 시즌 연속 평균 10점 이상을 책임지면서 나름대로 활약했다. 신장 대비 상당한 팔 길이를 자랑하는 그는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뚜렷한 계약을 맺지 못한 그는 부분 보장되는 조건을 받아야 했다.
지난 시즌 그는 5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19.8분을 소화하며 10.1점(.396 .330 .807) 2.4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유타가 재건에 돌입해 있는 상황이라 적잖은 기회를 얻은 측면도 있다. 시카고도 엇비슷한 조건일 수 있는 만큼, 그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도 있다.
한편, 시카고는 이번 여름에 알렉스 카루소(오클라호마시티)를 보냈다. 카루소를 보내는 대신 조쉬 기디를 데려오며 미래를 대비하기로 했다. 공교롭게도 레이커스는 지난 2019-2020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이후 카루소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홀튼-터커에게 다년 계약을 앉긴 바 있다. 이후 레이커스는 그를 처분하고자 했고, 급기야 러셀 웨스트브룩(덴버)을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