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스승' 포체티노, '사상 최고 연봉' 美 국대 감독됐다...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

해왕고리 작성일 24.09.11 2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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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스승과 제자로 호흡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아르헨티나) 감독이 미국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며 "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역동적인 플레이스타일로 팀을 구성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가 미국 지휘봉을 잡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도 팀을 이끌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단순히 축구 때문에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게 아니다. 이 팀과 나라가 겪고 있는 여정 때문이다"라며 "미국이 역사를 새로 쓰려는 열정과 갈증이 제게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싶었다. 재능과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도 봤다. 미국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특별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연봉은 600만 달러(약 80억 원)다.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사상 최고 금액이다. 포체티노 전 마지막 외국인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이었다.

미국축구협회는 포체티노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선임 비용 확보에 대해 미국축구협회는 "포체티노 감독 임명 당시 시타델의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 케네스 그리핀의 기부금으로 상당 부분을 지원받았다. 다이아미터의 공동설립자 스콧 굿윈을 비롯해 여러 기업의 추가 지원이 있었다"고 알렸다.

맷 크로커 미국 대표팀 스포츠 디렉터는 "마우리시오는 선수 개발 열정이 엄청난 감독이다.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할 능력이 입증된 지도자"라며 "그의 실적이 증명한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감독이다. 세계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마우리시오를 데려와 기쁘다"고 밝혔다.

신디 파를로우 콘 미국축구협회장은 "마우리시오는 선수 육성이 탁월하고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세계적인 감독이다"라며 "경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혁신적인 코칭 방식, 소통 능력 모두 미국 대표팀에 적합했다"고 기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하도록 도운 지도자다. 2019년 토트넘서 경질된 후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망(2021~2022), 첼시(2023~2024)에서 감독 경력을 쌓아왔다. 생애 첫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미국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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