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도어, 노히트 깬 9회 시즌 31호 홈런···메츠 대역전승 선봉 ‘오타니와 MVP 경쟁 계속’

재서엉 작성일 24.09.12 1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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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가 8회까지 무안타 무득점 부진에 허덕이다 9회에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로 거론되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9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메츠는 12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전에서 9회초에 대거 6득점하면서 6-2로 이겼다. 시즌 80승째(66패)를 거둔 메츠는 NL 와일드카드 3위를 지키며 가을잔치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메츠는 토론토 선발 보우덴 프랜시스에 8회까지 꽁꽁 묶였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3명이 진루했지만 단 1개의 안타도 날리지 못했다.

0-1로 뒤진 9회초에 린도어가 흐름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선 린도어는 볼카운트 0-2 불리한 상황에서 프랜시스의 110번째 공인 시속 148㎞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라이너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31호.

 

린도어의 홈런 이후 프랜시스가 내려가자 메츠 타선이 깨어났다. 내야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피트 알론소와 스털링 마르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한 뒤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의 스리런 홈런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6점을 뽑아냈다. 메츠는 9회초에 안타 4개로 6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메츠는 9회말 토론토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80승째를 올렸다. 시즌 31호 홈런을 날린 린도어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MVP 경쟁에서 오타니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 선발 프랜시스는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9회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맞아 노히터를 날렸는데, 3경기 만에 똑같은 아픔을 반복했다. ‘MLB.com’에 따르면 한 시즌에 9회에 노히터를 두 번 날린 것은 1989년 놀란 라이언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기쿠치 유세이(휴스턴)가 트레이드로 떠난 이후 7차례 선발에서는 4승 1패, 평균자책 1.50의 좋은 활약을 펼쳐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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