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대니얼 벤틀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울버햄튼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틀리는 울버햄튼과 3년짜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 골키퍼로서 구단의 미래를 보장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벤틀리는 경기장 안팎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며 베테랑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벤틀리의 풍부한 경기 경험과 리더십 자질은 울버햄튼의 기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31세의 벤틀리는 구단에서 함께 뛰었던 주장들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팅 디렉터인 맷 홉스는 "모두가 여름에 벤틀리에 대한 관심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항상 여기 머물고 싶어 했다. 다른 팀들이 그에게 보이는 것과 같은 믿음을 그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에게는 새로운 거래이고 이를 통해 그와 그의 가족은 미래에 대해 안정을 찾았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밝혔다.
벤틀리는 울버햄튼의 백업 골키퍼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특성상 주전 골키퍼가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좀처럼 기회를 받기 어렵다. 울버햄튼에는 오랜 기간 동안 골문을 지켜온 조세 사 골키퍼가 있어 벤틀리는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벤틀리는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 유스를 거쳐 2009-10시즌 사우스엔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초반에는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고 브레인트리 타운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2013-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후 브렌트포드, 브리스톨 시티를 거쳐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벤틀리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의 유니폼을 입었다.
벤틀리는 약 1년 반 동안 10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7경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EFL컵 1경기 출전이 전부다. 벤틀리는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울버햄튼의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름 벤틀리는 아약스와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아약스는 3옵션 골키퍼로 벤틀리를 낙점했다. 아스널은 5만 파운드(약 8,740만 원)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거절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벤틀리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믿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