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팀은 바로 이 팀이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9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을 확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밀워키는 지구 2위 시카고 컵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3-5로 패하면서 두 팀간 격차가 10.5게임으로 벌어지며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우승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 코빈 번즈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했고 마무리 데빈 윌리엄스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운 시즌이 예상됐다.

실제로 이들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150이닝 이상 소화한 선발이 프레디 페랄타, 콜린 레이 둘밖에 없을 정도로 선발진 부상이 많았다. 8월에는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럼에도 밀워키는 버텼다. 윌리암 콘트레라스, 윌리 아다메스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고 신인 잭슨 추리오도 첫 두 달은 부진했으나 이후 기량을 꽃피웠다.

선발진에서는 토바이아스 마이어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고 브라이스 튜랑, 살 프렐릭은 스몰볼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2018년 이후 7시즌 중 4시즌을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6시즌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모든 구단들이 원하는 ‘꾸준히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아쉽다. 2018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은 것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