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5분' 日 엔도, 이젠 3옵션도 위험하다... 수비멘디, 돌연 리버풀 이적 선언 "1월 계약 재추진"

JaeYong 작성일 24.09.20 1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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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수비멘디(25)가 돌연 마음을 바꿔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엔도 와타루(31)에게 안 좋은 소식이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9일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바이아웃을 내고서라도 수비멘디를 데려갈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고 소시에다드에 잔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행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 매체는 "올 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인 수비멘디는 자신의 에이전트에게 리버풀과 1월 계약을 다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올 시즌 전부터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했다.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들여 수비멘디의 영입을 시도했다. 협상은 잘 진행됐고 이적이 곧 이뤄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수비멘디가 이마놀 알과실 소시에다드 감독과 대화 후 소시에다드 잔류를 선언했다.

영국 90MIN에 따르면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를 지키기 위해 연봉이 인상된 새로운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 수비멘디는 수비 위치 선정이 좋고 공 탈취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태클 1.6회, 걷어내기 1.7회 등 수비형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능력이 출중하다.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4 우승도 맛봤다.

소시에다드 유스 출신 수비멘디는 구단을 향한 충성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잔류를 선언하고도 리버풀행에 다시 관심을 가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같은 포지션의 엔도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엔도는 개막 후 4경기 동안 단 '5분' 출전에 그쳤다.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에서는 후반 45분 흐라번베르흐 대신 투입돼 약 5분을 뛴 것이 전부다. 지난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슬롯 감독 체제에서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사실 엔도의 위기는 시즌 전부터 감지됐다. 슬롯 감독은 프리시즌에서도 엔도 외에 흐라번베르흐와 도미닉 소보슬라이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6번 롤을 부여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보다 좀 더 공격적 성향의 6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마틴 수비멘디를 영입하려 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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