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는 너무 좁다! '백승호 VS 데드풀' 우승 경쟁… 5연승으로 쾌속질주하는 버밍엄

해왕고리 작성일 24.09.22 16:24:01
댓글 0조회 1,517추천 0
ae9cd97f5c30a63c1817836e03b58c54_951753.jpg


잉글랜드 리그원(3부)으로 떨어져버린 백승호가 버밍엄시티 동료들과 함께 3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로더럼의 AESSEAL 뉴욕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 7라운드를 치른 버밍엄시티가 로더럼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버밍엄이 2위에 올랐다. 버밍엄은 첫 라운드 무승부 이후 5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 중이다.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십(2부)에 있다가 떨어진 버밍엄은 백승호를 비롯한 2부급 엔트리 상당수를 잔류시켰다. 탈 리그원급 선수단으로 단숨에 챔피언십 복귀를 이루겠다는 구상이 현재까지는 잘 구현되고 있다.

현재 1위 팀은 렉섬이다. 5승 1무 1패로 버밍엄과 승점이 같다. 웨일스 지역 연고팀인 렉섬은 '데드풀' 캐릭터로 유명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인수해 구단을 경영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로 유명하다. 다큐멘터리 시작 당시만 해도 내셔널리그(5부)였지만 지난해 리그투(4부) 승격, 올해 리그원 승격을 연거푸 달성했다. 지금 기세로 계속 질주한다면 내년에는 챔피언십까지 도달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버밍엄과 우승을 다투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백승호는 버밍엄 선두 질주의 주역이다. 6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3명 중 하나다. 공격 포인트는 1도움에 불과하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백승호는 원래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의 한국인 3인방 중 하나로 큰 기대를 모았다가 유망주 해외이적 관련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경력이 꼬였다. 이후 스페인의 지로나, 독일의 다름슈타트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K리그 강호 전북현대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본선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 전북을 떠나 버밍엄으로 이적, 두 번째 유럽 도전을 감행했다. 이로써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3개국에서 뛰어 본 선수가 됐다. 하지만 이적 당시 챔피언십에 있던 버밍엄이 백승호 등 여러 선수 영입에도 불구하고 혼란을 끊지 못하고 강등되면서 백승호 역시 리그원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해왕고리의 최근 게시물

스포츠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