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 CJ 에이브람스가 밤새 도박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트리플A로 강등됐다.
내셔널스 구단은 22일(한국시간) 에이브람스를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ESP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에이브람스는 21일 컵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시카고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밤새 시간을 보냈다. CHGO 스포츠는 에이브람스가 오전 8시까지 카지노에 있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5시간 후인 오후 1시 경기를 치른 에이브람스는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와 삼진 1개를 기록했고 팀도 1-3으로 패했다는 점이다. 에이브람스의 캬지노 출입 사실을 인지한 워싱턴 구단은 경기가 끝난 뒤 그에게 강등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지노 출입에 대한 페널티도 있다. ESPN은 에이브람스가 이번 강등으로 3만 달러 정도의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이브람스는 2023년 초 김하성과의 유격수 경쟁에서 밀린 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번 시즌 전반기 타율 0.268 15홈런 15도루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장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타율 0.203으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