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이 ‘엘르맨ELLE MAN’ 커버를 장식했다.
런던에서 만난 손흥민은 “이제는 오래 떠나있다가 런던에 오면 ‘집에 왔구나’ 생각이 들만큼 이 곳과 친숙해졌다. 그런 한편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항상 잊지 않고 경계심 또한 놓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촬영 소감을 나눴다.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 내한 경기로 팀원들과 한국을 찾았던 경험에 대해서는 “시간이 흐르는 게 아까울 정도로 하루하루가 행복했다. 내가 속한 팀원들을 고국에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모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것은 아닌데 운 좋게 두 번이나 그럴 기회가 있었지 않았나. 특히 2년 전 방한 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최근 높아진 K리그의 인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K리그 경기는 하이라이트 부분이라도 다 챙겨본다. 선수들이 지금 받는 사랑이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마음으로 매 경기 매 훈련을 임하면 앞으로 더 큰 사랑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하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물론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항상 전면에 나서는 입장인 만큼 ‘다음 경기’가 손흥민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묻자 “내게 최고의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또 한 번 주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물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를 통해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경기에 임할 때는 항상 이게 내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라고 대답하는 단단한 면모를 보이는 한편 “‘감사하다’라는 표현이 내 마음을 충분히 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10년을 사랑받으며 선수로 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행복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대답하며 여전히 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 또한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