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은 fa시장에서 인기가 많을 만한 불펜 자원입니다.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09.26 19: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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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격적인 클러치 실점들과 화려한 블론세이브들로 롯데팬들의 민심이 박살난 상태인 것 같은데... 사실 김원중은 위의 주요 누적스탯으로 봤을때 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1. 꾸준함
불펜 FA의 가장 큰 리스크는 계약 후 드러 눕거나, 갑자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다는 점이죠.

전자의 케이스는 원종현, 후자의 케이스는 윤길현을 들 수 있겠네요.

그래서 FA시장에서는 불펜FA를 꺼려하는 편인데, 이와는 다르게 제대로 대접받고 간 선수가 김재윤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데뷔 후 모든 시즌 40경기 이상 출장, 최근 4시즌 연속 60이닝 이상, 그러면서 꾸준히 2점대 후반~3점대 초반 달성한게 컸다고 봅니다.

김원중도 기록을 보시면 알겠지만, 불펜 전환 후 매 시즌 40경기 이상 출장, 대부분 60이닝 언저리, 3점대 초반~중반의 방어율을 꾸준히 찍고 있습니다.

2. 불펜 FA치고 젊은 나이
A등급이라는 디메리트와 달리, 야구 선수 전성기로 불리는 27-33 구간 중에 등장한 불펜 FA는 꽤 귀합니다. 대부분 불펜 투수들은 오승환처럼 태어날때부터 마무리인 경우가 없이 1,2군에서 막 굴려지다보니 서비스타임이 제대로 채워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30대 후반에나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불펜 FA 먹튀가 많은게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김원중은 오랜만에 나온 30대 초반 불펜FA 자원입니다.

3. FA 시기가 좋음
일단 샐러리캡이 20프로 인상되어서 올해는 돈 있는 구단이 돈 못쓰는 경우가 없어졌습니다.
또한 올해 거의 모든 팀들의 불펜들이 터져 나가서 시장의 분위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대충 따져봐도 김진성 유영찬으로 버티고 있는 엘지, 에이징커브가 온 이용찬로 버티고 있는 NC(모기업 사정이 안좋긴 하지만요.), 노경은만 갈아넣고 있는 SSG가 있겠네요. 벌써 3팀에 롯데까지 경쟁 붙는데, 금액이 장난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전 키움팬이라 아무 상관 없지만...(어차피 김원중은 비싸서 그림의 떡) 아마 롯데팬들은 마음의 준비(오버페이 혹은 이별)도 하셔야 하지 않을까 하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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