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이런 구단에 있다니!' 피츠버그, 2억6천만원 아끼려 4타석 남긴 선수 전격 방출...단장과 감독 "젊은 선수에 기회주기 위한 결정" 변명

재서엉 작성일 24.09.26 1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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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참으로 '치사'한 일을 저질렀다는 피반이 거세게 일고 있다.
스몰마켓으로 한 푼이라도 절약해야 하는 구단이긴 하지만 너무 했다는 것이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1루수 라우디 텔레즈를 전격 방출했다. 그리고 유망주 리오버 페구에로를 콜업했다.

텔레즈는 올 시즌 피츠버그와 1년 32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425타석을 소화하면 20만 달러(약 2억6천만 원)의 보너스를 받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그는 421타석을 소화했다. 4타석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었다. 피츠버그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피츠버그는 지난주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으며 NL 중부지구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피츠버그가 20만 달러를 아끼기 위해 텔레즈를 방출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벤 체링턴 단장은 "이 결정은 타석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이 전했다.

체링턴은 "그럴 요소가 전혀 없다. 제로다. 계약은 선의로 협상된다"라며 이번 결정이 클럽하우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이해한다. 예전 로스터 확장 시라면 이런 대화를 나누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리가 28개밖에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올해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가진 14명의 야수를 팀에 모아야 한다. 선수들도 그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변했다.

데렉 쉘튼 감독도 거들었다. 그는 페구에로에게 더 많은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났다. 그것이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텔레즈는 올 시즌 131경기에서 .243/.299/.392, 13홈런, 56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29세이며 7시즌 동안 MLB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미국CBS스포츠는 "피츠버그가 몇 주 전에 그를 방출했다면 그들의 주장은 정당화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20만 달러 보너스 지급에 4타석을 남기고 방출한 것은 선의의 표시가 아니다"라며 "피츠버그는 잠재적인 FA 선수들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라고 꼬집었다.

피츠버그는 2015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2024년 급여는 8,300만 달러로, 이는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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