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수장' 에릭 텐 하흐 감독(54)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텐 하흐가 맨유에서 경질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구단 측은 그를 대체할 월드 클래스 감독을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경기(2승 1무 2패)에서 승점 7점만 기록해 11위에 머물고 있다. 또한 26일 유로파리그에서도 FC 트벤테와 1-1로 비기며 실망스러운 출발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여름 구단과 계약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다. 그러나 팀토크에 따르면 이는 구단이 더 나은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맨유는 토마스 투헬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논의했으나 두 감독 모두 맨유 사령탑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맨유는 텐 하흐에게 지지를 보냈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2023-2024시즌 맨유가 일궈낸 FA컵 우승이 그의 경질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구단 관계자들은 FA컵에서 우승하지 않았더라면 텐 하흐가 시즌 시작 전에 이미 해임됐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으며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고 팀토크는 말하고 있다. 텐 하흐는 구단이 구조를 재정비하는 동안 잠시 자리를 유지할 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도 했다.
최근 몇 달간 맨유는 여러 분야에서 인사를 단행했다. 단 애쉬워스가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됐고 오마르 베라다가 구단 CEO에 올랐다. 또한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수석 코치로 합류했고 제이슨 윌콕스가 기술 이사로 선임됐다.
팀토크는 "구단 측이 텐 하흐 감독의 해임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새 감독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으며 여름부터 진행된 이 작업이 조만간 결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감독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텐 하흐가 시즌을 마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새로운 지도자와 함께 팀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구단의 목표"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텐 하흐의 후임으로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반 니스텔로이는 현재 맨유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고 있지만 감독직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라며 "또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와 토마스 투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와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도 최근 들어 잠재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