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선덜랜드' 충성심 보여 온 '제2의 벨링엄' 리그, 맨유와 바이에른 동시 러브콜 받는 중

해왕고리 작성일 24.09.27 2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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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대표하는 천재 미드필더 크리스 리그가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뉴스'는 선덜랜드 소속 17세 미드필더 리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뮌헨이 모두 나섰다고 전했다. 아직 본격적인 금액 경쟁이 벌어진 건 아니지만 새 이적시장이 열리는 내년 여름에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올려뒀으며, 현재 성장세를 관찰 중이다.

리그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몰락한 명문' 선덜랜드의 작품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선덜랜드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웠고, 지나 2023년 16세 나이에 1군에 올랐다. 선덜랜드 역사상 최연소 출장 2위, 최연소 득점 1위 등의 기록을 세우며 2022-2023시즌 데뷔했다. 이어 2023-2024시즌 프로에 본격적으로 자리잡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챔피언십 8경기 선발, 13경기 교체 출장해 2골을 넣었다.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간결하게 공을 연결하고 경기 흐름을 능숙하게 읽는 모습으로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리그는 선덜랜드에 대한 애정을 밝혔고, 지난 여름 선덜랜드와 3년 프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갱신한 뒤 리그의 영향력은 더욱 늘어났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 챔피언십에서 5경기 선발, 1경기 교체 출장해 1골을 기록했다. 선덜랜드는 6라운드까지 5승 1패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야말로 2017년 이래 늘 염원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이룰 수 있을 거라 기대가 크다. 리그 입장에서는 선덜랜드에서 영원히 뛸 수 없기에, 팀을 1부로 올려놓고 떠나는 게 가장 보기 좋은 구도일 수도 있다.

리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모두 월반해가며 고루 경험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참가했고, 올해는 유럽축구연맹(UEFA) U17 유로에서 잉글랜드의 주장을 맡는 등 기대가 크다.

잉글랜드 2부 선수를 독일 구단이 노린다는 점에서는 주드 벨링엄을 연상시킨다. 벨링엄은 챔피언십의 버밍엄에서 딱 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뒤 2020년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전혀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이적료를 너무 많이 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벨링엄은 적응기 없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더니 3년 만에 거액의 수입을 안겨주고 레알마드리드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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