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내년 1월 팀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일(한국시간) “맨유는 2025년 매과이어가 이적료 없이 떠나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스터 시티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매과이어는 2019년 8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매과이어 영입에 8,700만 유로(한화 약 1,278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당시 센터백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초창기 활약은 좋았다. 매과이어는 맨유의 주축 중앙 수비수로 성장하며 흔들리던 수비진의 리더가 됐다. 그는 2019/20시즌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했다. 2020/21시즌에는 5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준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감퇴하기 시작했다. 2021/22시즌부터 실수가 잦아지면서 맨유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팀의 주장을 맡았던 매과이어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자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맨유의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이 줄부상을 당하면서 매과이어가 대신 출전했다. 매과이어는 준수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자신의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했다. 그는 공식전 31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매과이어는 7경기에 출전했다. 맨유가 레니 요로,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데려오며 중앙 수비진을 보강했지만 적지 않은 기회를 받고 있다. 아직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으나 경쟁자가 많아 맨유에서의 미래가 밝지 않다.
매과이어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맨유는 이적료를 회수하지 못하고 매과이어를 판매하는 걸 막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 그를 매물로 내놓았다. 맨유가 자신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