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28)를 부상으로 잃은 맨체스터 시티가 니콜로 바렐라(27·인테르) 영입 조건을 문의했다. 인테르는 바렐라를 영입하기 위해서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235억 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맨시티는 인테르로부터 바렐라를 영입하려면 7,000만 파운드가 필요하다고 들었다. 로드리가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맨시티는 바렐라에게 관심을 가졌다”라며 “인테르는 바렐라를 매각할 생각이 없지만, 상당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가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를 부상으로 잃으면서 중원에 구멍이 생겼다. 그는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 전술에 ?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 지난 아스널과 리그 맞대결에서 전방 십자인대(ACL)와 반월판을 다쳐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비상이 걸린 맨시티는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맨시티가 고려하는 표적 중 하나가 바렐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지난 몇 시즌 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실력을 검증했다. 바렐라는 인테르에서 세리에 A 우승 2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3회를 차지했다.
2022-23시즌에는 UCL 결승 무대를 밟았는데, 당시 상대가 맨시티였다. 인테르는 맨시티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바렐라는 과르디올라 감독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로드리와 비슷한 유형은 아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이바지할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여기에 박스 바깥에 득점을 터트릴 수 있는 중거리 한 방도 보유했다.
맨시티가 바렐라에게 관심을 보이자, 인테르는 선수가 잔류하기를 바라고 있다. 만약 선수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할 생각이다. 맨시티는 인테르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한다 해도 로드리를 대체하는 게 급선무기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상당한 투자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풋볼 인사이다’는 “맨시티는 로드리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 위해 1월에 거액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바렐라는 로드리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라며 “맨시티가 우승 도전에 도움을 줄 선수를 찾으려고 한다면 바렐라가 명단 상단에 있을 것이다”라고 소식을 추가했다.
한편, 바렐라 외에 사무엘레 리치(23·토리노), 애덤 워튼(20·크리스탈 팰리스),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 프렝키 더 용(27·바르셀로나) 등이 로드리 대체 후보로 거론됐다.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 이적한 칼빈 필립스(28)의 조기 복귀 이야기도 들려왔지만, 해당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