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시즌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 사령탑 교체설이 돌았다. 지난 시즌 맨유는 텐 하흐 감독 아래서 부진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었지만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흔들렸다. 토마스 프랭크, 토마스 투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후임 감독의 이름까지 거론됐으나 맨유는 동행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맨유다. 시즌 첫 경기였던 커뮤니티 실드에선 맨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PL에선 2승1무 3패로 13위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트벤테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좋지 않은 최근 분위기에도 텐 하흐 감독은 자신감이 여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시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쉬운 일은 없지만 당황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는 여름에 구단 수뇌부와 함께 힘을 모았다. 이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는 전환기에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전략이라는 걸 알고 있다. 난 지난 6시즌 동안 5월(시즌 종료 시점)에는 항상 트로피가 있었다. 우리의 목표도 그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믿음을 강조했다. 그는 "믿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 맨유는 오랜 기간 동안 전환기에 있었다. 내가 부임한 순간부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또 "나이 든 선수들을 교체해야 했다. 우리의 선택은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었다.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경기 방식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문화를 도입하는 데엔 시간이 걸린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이긴다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난 내 커리어에서 항상 우승한다는 걸 증명했다. 지난 6년 동안 난 8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가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맨유와 가까운 소식통은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새 감독이 부임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새로운 감독 후보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거론되고 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지난 토트넘전 패배 이후 텐 하흐 감독에게 엄청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매체는 "판 니스텔로이는 구단 내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라며 "선수단은 판 니스렐루이가 지휘봉을 잡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