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렌 잭슨 주니어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테일러 젠킨스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자렌 잭슨 주니어가 트레이닝 캠프 소집 후 진행한 첫 훈련에서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젠킨스 감독은 "내 예상이 맞다면 염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7승 55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해 올 시즌 부활을 노리는 멤피스에 개막 전부터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잭슨 주니어는 멤피스가 201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지명해 직접 키운 핵심 빅맨으로 지난 2023년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을 만큼 코트 전방위적으로 수비 영향력을 뿜어낼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 22.5득점 5.5리바운드 1.6블록슛을 기록했다.
주축 선수의 부상을 반가워하는 팀은 없겠지만, 지난 시즌 핵심 자원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멤피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소식이다.
에이스인 자 모란트가 징계에서 돌아온 후 단 9경기만 뛰고 어깨 수술을 받아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했던 멤피스는 마커스 스마트(62경기)와 데스먼드 베인(40경기)도 전력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어 100%의 전력으로 치른 경기가 거의 없었다.
만약 젠킨스 감독의 말처럼 잭슨 주니어가 햄스트링 염좌를 진단받게 된다면, 그의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진다. 햄스트링을 다칠 경우 최소 2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만 부상 재발 가능성이 워낙 큰 부위라 신중하게 복귀 시점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멤피스는 오는 24일 원정에서 유타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그때까지 잭슨 주니어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개막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멤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