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엔 '투수' 오타니의 등판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브랜던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3일 "오타니의 역할은 이전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경기 전날과 쉬는 날 불펜 투구는 이어가지만, 실전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메스 단장은 "라이브 피칭은 현재 훈련이 얼마나 진척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현실적으로 그는 1년 넘게 마운드에서 투구하지 않았다. 만약 던지다가 잘못되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지난 시즌까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이번 시즌엔 팔꿈치 재활을 위해 타자에만 전념하고 있다.
아직 재활을 완전히 마치지 않은 만큼, 무리하게 오타니를 투수로 기용하는 건 다저스로서도 부담이 크다.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나선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