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대' 밀어내고 리버풀 주전 등극...그라벤베르흐, "출전 시간 늘어나 자신감 생겨"

JaeYong 작성일 24.10.05 16: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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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그라벤베르흐는 시즌 초반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벤베르흐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라벤베르흐는 "정말 즐기고 있다.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부분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라벤베르흐는 주전 중원 조합을 꾸리고 있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의 호흡에 대해 "난 그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서로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 이제 각자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선수라면 늘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어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출전 시간이 좀 더 늘어났다. 올 시즌 더 많이 출전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그것이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라벤베르흐는 2002년생 네덜란드 출신 유망주다. 190cm의 탄탄한 체력을 보유한 그라벤베르흐는 큰 키에도 민첩한 순발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이 뛰어나 탈압박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또한 패스 워크와 동료들과의 연계 능력이 뛰어나 유벤투스 소속의 폴 포그바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명문 아약스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16세 4개월 7일이라는 어린 나이에 리그 데뷔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간 그라벤베르흐는 2020-21시즌 에레디비시 32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2년 여름 뮌헨의 관심을 받았다. 결국 그라벤베르흐는 1,850만 유로(약 27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뮌헨 생활은 쉽지 않았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3차례 뿐이었다. 

결국 빠르게 이적이 이뤄졌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그라벤베르흐 영입에 착수했다. 뮌헨 입장에서 핵심 자원이 아니었던 만큼 협상에 큰 걸림돌은 없었다. 리버풀은 4,000만 유로(약 592억 원)의 이적료로 그라벤베르흐를 영입했다. 

그라벤베르흐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경기(선발12, 교체14)에 출전했다. '입단 동기' 엔도 와타루가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뒤 두 선수의 입지가 바뀌었다. 그라벤베르흐는 리그 6경기 선발로 뛰었고, 엔도는 한 경기 교체로만 출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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