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현재 리 칼슬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한 멤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깜짝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리 칼슬리 감독은 지난 목요일에 그리스와 핀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칼슬리 임시 감독은 지난달 아일랜드와 핀란드에서 승리를 거둔 대표팀 멤버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도미닉 솔랑케가 7년 만에 소집되고 카일 워커와 주드 벨링엄이 복귀하는 등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킨 선수는 엔젤 고메스다. 고메스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맨유에서 릴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맨유 미드필더들의 부진한 모습을 본 많은 팬들은 고메스가 맨유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잉글랜드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메스는 맨유로부터 제안이 온다면 최소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고메스는 "맨유에 남았다면 지금 어디에 있었을지 가끔 생각하곤 한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이룩한 도약과 궤적, 내가 지나온 곳, 그 과정에서 여러 코치들로부터 배운 것, 그들이 내 경기에 쏟은 디테일과 노력,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지 못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놀랍긴 하지만 해외에서 행복을 찾은 후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항상 감성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맨유 복귀를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메스는 2006년부터 맨유 유스 생활을 했었던 성골이며 2017년에 맨유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2020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 시절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릴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포르투갈의 보아비스타에서 한 시즌을 임대한 후 릴 1군에 입단한 고메스는 2022/23 시즌 이후 18골에 직접 관여하며 현재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