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팀 모두 동률’… 절대 강자 없는 MLB 가을야구

마크42 작성일 24.10.09 15: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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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가을야구엔 절대 강자가 없다. 2차전까지 치른 양대 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 8개 팀이 모두 1승 1패 동률을 이뤘다. 단기전에선 정규시즌 성적은 아무 소용 없다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었다. 1차전 1점도 내지 못하고 0대 7로 힘없이 무너졌던 디트로이트는 이날은 반대로 클리블랜드에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3대 0 완승을 했다.

디트로이트는 9회에 나온 케리 카펜터의 3점 홈런으로 클리블랜드를 격파했다. 9회 2사 이후 제이크 로저스와 트레이 스위니가 연속 안타를 뽑았고, 후속 타자 카펜터가 상대 투수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작렬했다. 8회 대타로 경기에 투입된 카펜터는 극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A.J. 힌치 감독의 용병술에 부응했다.

이날 수훈 선수는 또 있다. 디트로이트 선발 태릭 스쿠벌이다. 스쿠벌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하며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줬다. 스쿠벌은 지난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WC) 1차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친 데 이어 이날도 맹활약했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AL) 6번 시드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WC에서 3시드의 휴스턴을 꺾고 ALDS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2시드다.

같은 날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ALDS 2차전에서 5시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AL 최고 승률(0.580) 팀 뉴욕 양키스(1시드)를 4대 2로 잡으며 역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캔자스시티는 양키스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4회에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스의 동점 1점 홈런을 포함해 장장 5안타를 생산했다. 정신없이 두들겨 맞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폭투까지 더해지며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는 이날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정규시즌 58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1위에 오른 저지는 포스트시즌 2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도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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