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AT마드리드 떠나 밀란행 이유 “우울증과 불안 때문” 충격 고백

해왕고리 작성일 24.10.10 2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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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주장 알바로 모라타(32·AC 밀란)가 스페인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한 것이 스페인에서 겪은 우울증과 불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모라타는 10일 스페인 라디오 ‘에레라 앙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우울증을 겪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넣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스페인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무대를 떠나 AC 밀란으로 깜짝 이적했다. 그는 이게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모라타는 “우울증이나 공황 발작과 같이 정말 힘든 순간에 있을 때, 당신이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내면에는 매일 밤낮으로 맞서 싸워야 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결국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은 견딜 수 없는 때가 왔기 때문에 스페인을 떠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모라타는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을 두루 거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에서 뛰다 다시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 2017년엔 첼시로 이적했다. 2019년에 임대를 통해 아틀레티코로 다시 돌아온 그는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다시 임대로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2-23시즌 아틀레티코로 복귀한 모라타는 지난 시즌에는 48경기 2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부진으로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으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그는 지난 8월 밀란행을 택했다. 모라타는 AC 밀란 이적 직후 모델 출신 아내 앨리스 캄펠로와의 이혼도 발표하기도 했다. 4명의 자녀를 두고 잉꼬 셀럽부부로 꼽혔던 모라타는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

모라타는 190㎝의 큰 키에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헤더를 두루 갖춘 공격수다. 다만 결정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페인 대표팀 주장으로 지난 여름 유로 2024 우승을 이뤄내며 선수로서 큰 감격을 맛봤지만 모라타는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대표팀 동료 호셀루는 모라타가 계속 주장으로 다음 월드컵까지 뛰어주길 바랐다. 호셀루는 “모라타는 우리 주장이자 대표팀의 참고인이다.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그가 필요하며 그는 확실히 국가대표팀에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계속해서 경쟁하고 싸우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를 네이션스리그에서 보게 될 것이며, 그가 다음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주장이 될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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