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나락'을 가다니..."위선자! 영혼을 팔았어" 도르트문트 팬 분노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10.11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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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 팬들의 비판을 듣고 있다.

클롭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2010년대 최고의 감독으로 여겨진다. '게겐 프레싱'이라는 전술을 바탕으로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축구를 하며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 등 거쳐간 팀에서 모두 추앙을 받고 있다. 특히 도르트문트에선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 체제'를 무너뜨린 공으로 인해 역대 최고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클롭 감독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지도하며 리그 우승 2회, DFB 포칼 우승 1회, DFL 슈퍼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챞미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두는 등 도르트문트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있어 클롭 감독은 '전설'이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 간 이후에도 도르트문트 팬들은 그의 앞길을 응원했다.

하지만 최근,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그가 한 행동 때문.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안식년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구단들이 그의 선임을 노렸지만, 클롭 감독은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그렇게 약 5개월의 백수 생활을 한 클롭 감독. 그러던 최근 레드불 사단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면서 축구계에 돌아왔다. 레드불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오는 2025년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거의 25년 동안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역할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축구와 축구를 지금처럼 만든 사람들에 대한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레드불은 셰이크 만수르가 구축한 에티하드 사단처럼 하나의 축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길 원하는 집단이다. 이에 RB 라이프치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즈 등 여러 리그에 걸쳐 산하 구단을 운영 중이다. 물론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만큼, 이들의 행보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도 많다.

도르트문트 팬들 역시 레드불 사단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들은 레드불 사단의 구단인 라이프치히가 독일축구협회(DFB) 법을 교묘하게 피해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으며 팀 이름에 스폰서명을 넣을 수 없는 규정을 피하려는 시도를 했다며 항의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꾸준히 라이프치히의 이러한 행태를 지적했으며 클롭 감독 역시 지난 2017년 멀티클럽 모델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것이 문제가 됐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레드불 사단을 비판하던 클롭 감독이 레드불 사단의 일원이 된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 "클롭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된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 사이에서 그의 평판이 떨어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클롭 감독은 레드불 사단에 들어간 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클롭 감독에게 "위선자!", "영혼을 팔았다" 등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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