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만루포…클리블랜드, 8년 만에 ALCS 진출

라저스 작성일 24.10.13 19: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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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7-3으로 제압했다.

5전 3승제의 ALDS를 힘겹게 뚫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ALCS 무대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5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7전 4승제의 ALCS를 치른다.

정규시즌 AL 승률 1위 양키스와 2위 클리블랜드가 AL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ALCS 승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벌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DS) 승리 팀과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ALCS 5차전 승리의 주역은 레인 토머스였다.

5회초 선취점을 내준 클리블랜드는 5회말 안드레스 히메네스, 스티븐 콴, 데이비드 프라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고, 호세 라미레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토머스는 디트로이트 선발 태릭 스쿠벌의 초구 156㎞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MLB닷컴은 "토머스는 MLB 포스트시즌(PS)에서 만루 홈런을 친 역대 6번째 클리블랜드 선수이자, 2017년 ALDS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만루포를 친 프란스시코 린도어 이후 7년 만에 PS 만루 홈런을 기록한 클리블랜드 타자"라고 소개했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 1점씩을 얻어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머스가 7회말 1사 1, 3루에서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토머스의 타구를 잡은 디트로이트 2루수 콜트 키스는 몸의 균형을 잃어 송구하지 못했다.

이날 토머스는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7월 30일에 토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적 후 정규시즌에서 토머스는 타율 0.209(172타수 36안타), 7홈런으로 부진했지만, ALDS 5경기에서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에 ALCS행 티켓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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