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별이 유력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Transfer Update - die Show'에서 다이어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이어는 뮌헨 라커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역할을 잃었다. 오는 여름 이별에 가까워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훗스퍼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약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통산 300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수비의 중심으로 군림했었다. 하지만 저조한 수비력으로 인해 꾸준히 비판을 받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에 이적을 추진한 그는 지난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다이어는 후반기 뮌헨의 수비를 책임졌다. 이적 당시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다이어를 센터백 듀오로 낙점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려스러웠던 수비력은 괜찮았고 장점이었던 빌드업 능력이 빛을 발했다.
그렇게 다이어는 뮌헨의 주전으로 우뚝 섰다.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왔고, 우파메카노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투헬 감독은 이들 대신 다이어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현지 매체와 팬들, 관계자들 모두 다이어의 기량 향상에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6개월 동안 '행복 축구'를 한 다이어. 2024-25시즌에 접어들면서 다시금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어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했다. 여기에 이토 히로키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다이어. 결국 매각 대상이 됐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지난 9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충분한 시간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이어는 1월 이적시장 때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PL) 이탈리아 세리에 A,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사우디 프로리그 등 여러 리그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