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30·밀워키)가 2024-25 시즌 우승하지 못하면 트레이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데토쿤보는 17일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우승하지 못하면 트레이드 될지도 모른다. 이것이 우리의 일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고 다들 그렇다”고 말했다.
2021년 밀워키에 50년 만에 우승을 안긴 주역 아데토쿤보는 새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팀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현실적인 말을 했다.
그는 “진심으로 이것이 직업이다. 어느 시점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아마도 우리는 끝날 것을 것이다. 이전 코칭 스태프, 이전 해, 이전 선수들에게도 그랬다. 충분하지 않으면 그냥 아웃된다”며 프로 세계의 냉혹함을 가감없이 전했다.
이는 우승에 도전하는 자신의 각오이자 구단을 압박하는 말로 보인다.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우승에 실패하면 우승권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뜻을 함께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밀워키 우승의 주역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에도 73경기에서 평균 35.2분을 뛰며 경기당 평균 30.4득점, 11.5리바운드. 6.5 어시스트, 1.2스틸, 1.1블록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밀워키는 정규시즌 동부컨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아데토쿤보가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인디애나에 패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밀워키는 2024-25 시즌에도 아데토쿤보와 데미안 릴라드라는 확실한 원투펀치를 보유해 강팀으로 꼽힌다. 나머지 주전 자원과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얼마나 받쳐주느냐에 따라 우승 도전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아데토쿤보는 2023년에 밀워키와 3년 1억8600만 달러(약 2538억원)의 계약 연장을 맺었고, 2027-28시즌에는 선수 옵션이 있다. 이번 시즌 연봉은 4870만 달러(약 664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