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77’ 악의 제국을 이끄는 힘 철벽 불펜

재서엉 작성일 24.10.17 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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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 이번 포스트시즌 가장 튼튼한 불펜을 보여주고 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양키스 불펜은 포스트시즌에서 3승 무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기록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애틀란타 브레이브스(0.71)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고 디비전시리즈 이상 진출팀 중에는 제일 좋다.

23 1/3이닝 던지며 단 3실점(2자책)만 허용했다. 피홈런 1개, 볼넷 7개 탈삼진 23개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159에 불과하다.

 

지난 16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는 에이스 게릿 콜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4 2/3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주며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애런 분 감독은 “불펜들이 오늘 정말 일을 잘해줬다”며 불펜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콜을 구원 등판해 잔류 주자 한 명만 불러들이며 이닝을 마무리했던 클레이 홈즈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많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었지만, 이는 지금 이 기회를 위해 준비하고 테스트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나와서 자신감을 갖고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로 재밌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6회초 등판해 아웃 5개를 퍼펙트로 잡아낸 팀 힐은 “샌디에이고 시절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지만 이곳에서 이런 경험을 한 것은 정말 특별하다”며 마운드를 내려가며 기립박수를 받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 구위를 믿었다. 지난 등판에서 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번에는 상대 타자들이 나를 상대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파악한 다음 이에 맞게 싸웠다”며 이날 호투 비결에 대해서도 말했다.

시즌 도중 리그 최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그는 “우리는 서로에게 배우고 있다”며 양키스 불펜진 사이에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에만 세 팀을 돌며 저니맨의 삶을 살았던 루크 위버는 이번 시즌 6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9 22홀드 4세이브 기록하며 불펜 필승조로 자리잡은데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7이닝 1실점 4세이브로 마무리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저지는 “여름 리그에서 유일한 1학년 선수였다” 대학 시절 여름 리그인 케이프 코드 리그에서 위버의 모습을 떠올렸다. “몸은 진짜 말랐는데 97, 98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평소에는 늘 웃고 다니다가 마운드에만 오르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집중력이 대단했다. 이후 그의 커리어를 지켜봤을 때도 그는 똑같은 선수였다. 클럽하우스에서는 정말 재밌는 친구이자 리더인데 마운드에만 오르면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며 그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원하는 선수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한다. 지난해 중요한 역할로 올라섰고, 올해는 더 중요한 마무리 역할로 우뚝섰다. 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동료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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