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정규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슈퍼스타 기질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뉴욕 메츠와 치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최근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에서 20타수 17안타를 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MLB닷컴에 따르면 득점권에서 20타수 동안 안타 17개를 생산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가장 근접한 기록은 1962년 프랭크 하워드(다저스)의 19타수 16안타다.
올해 포스트시즌으로 한정하면 오타니는 득점권에서 6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다만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땐 2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125경기 동안에는 득점권 타율이 0.219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괄목할 만한 변화다.
이날 3차전을 8-0으로 이긴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고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해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작성한 오타니는 NL 타율 2위(0.310), 홈런 1위(54개), 타점 1위(130개), 도루 2위(59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