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은퇴' 월클 CB 충격 고백…"오른 무릎 11년 전 고장, 왼 무릎 이번에 박살"

휴지좀주워줘 작성일 24.10.18 1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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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세계적인 수비수였던 라파엘 바란이 31세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택한 이유로 무릎 상태를 꼽았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라파엘 바란은 트로피로 가득 찬 선수 커리어의 마지막 11년을 한쪽 무릎으로만 뛰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프랑스 센터백 라파엘 바란은 지난달 25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993년생인 그는 1992년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보다 한 살 어린데도 축구화를 벗기로 결정했다.

바란은 2010년 프랑스 리그1 RC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아 2011년 스페인 라리가로 떠났다.


바란은 레알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의 핵심 수비수가 되면서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레알에서 360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한 바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만 20개를 들어 올렸다.

레알 핵심 수비수가 된 바란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 멤버로 활약했다. 프랑스 대표팀 부주장이었던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까지 우승하면서 축구선수로서 들어 올릴 수 있는 트로피는 대부분 거머쥐었다.

레알에서 전성기를 보낸 바란은 지난 2021년 여름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748억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진출했다. 맨유에서 그는 3년 동안 95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고, 카라바오컵과 FA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월 30일에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 바란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에 성공한 코모 1907에 합류했다. 코모는 현재 아스널,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던 세계적인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감독으로 부임해 있는 팀이다.


코모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맺은 바란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난 8월 삼프도리아와의 코파 이탈리아 64강전에서 선발 출전한지 20분 만에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바란이 입은 부상 정도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란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기 보다 31세 다소 이른 나이에 프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시간이 흘러 바란은 자신의 무릎 상태를 밝히면서 은퇴를 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란은 프랑스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왼쪽 무릎이 그만하라고 말하면 난 이를 들어야 했다"라며 "20살 때부터 난 오른쪽 무릎에 위험 부담을 달은 채로 경기를 뛰었다"라고 말했다.

바란은 2013년 5월 오른쪽 무릎의 반월판을 다쳐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문제는 2014 월드컵 플레이오프 때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후 2차전을 앞두고 바란의 무릎이 심하게 부어올랐다.

당시 바란은 2차전에 뛸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조국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는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바란은 그 대가로 매 경기 오른쪽 무릎에 문제를 안고 뛰어야 했다.

오른쪽 무릎에 이상이 생기자 바란은 왼쪽 무릎 위주로 경기를 뛰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오른쪽 무릎은 점점 튼튼해졌지만 움직임이 줄어들었고, 왼쪽 무릎이 모든 걸 해내야 했다"라고 밝혔다.

바란은 기술과 관리를 통해 오른쪽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비법을 발견하면서 긴 시간 세계적인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1년 동안 바란을 지탱해 온 왼쪽 무릎에 이상이 생기자 바란은 미련 없이 은퇴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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