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가 훈련에 복귀했다. 실전 투입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복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더 브라위너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더 브라위너가 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 훈련 중이다. 같이 원정을 떠날 순 있지만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그는 첼시,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쳐 지난 2015-16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입단 후 빠르게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첫 시즌 41경기 16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지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PL)에서 6번 정상에 올랐다. 중심에는 더 브라위너가 있었다. 그는 특유의 정확한 패스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맨시티 공격을 지휘했다. PL 올해의 선수, 도움왕 등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다. 그래도 더 브라위너는 더 브라위너였다. 26경기 6골 1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PL에선 도움 공동 3위(10도움)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6경기 1골 1도움을 만들었다.
다만 다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인터 밀란과 경기에서 전반 43분 슈팅 이후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풀럼과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다. 맨시티는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 더 브라위너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에 나설 컨디션은 아니다. 회복까지 시간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맨시티 경영진은 최근 부상과 노쇠화로 인한 우려 때문에 더 브라위너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걸 주저하고 있다.
매체는 "알 나스르는 더 브라위너를 사우디 프로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주급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제시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