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존 유망주와 장기간 함께한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모제스 무디(가드, 196cm, 96kg)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무디와 계약기간 3년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기로 했다. 별도의 옵션이나 보장 되지 않는 조건이 들어갈 만했으나,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는 계약이 전액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계약은 2025-2026 시즌부터 적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무디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NBA 진출 이래 줄곧 골든스테이트에서 뛴 그는 지명 당시 비해 활약이 아쉬운 측면에 속했다. 팀의 전력이 확고하게 갖춰져 있는 데다 이미 리그를 호령하는 선수가 즐비했기 때문. 팀이 필요로 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무디의 활약도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첫 두 시즌 동안 평균 득점에 4점대에 그쳤다. 10분 이상 꾸준히 뛰긴 했으나, 메워주는 역할을 맡아야 했기 쉽지 않을 만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인 그는 끝내 연장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지난 시즌 그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66경기에 나섰다. 이중 9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하기도 했을 정도. 경기당 17.5분을 소화하며 8.1점(.462 .360 .785)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크게 돋보이진 않았으나 전반적인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팀에 녹아든 면모를 보이기 했으나, 조너던 쿠밍가와 함께 팀에 자리할 후발 주자로 진지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제 20대에 진입한 만큼, 성장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을 전망. 2025-2026 시즌에 22세에 진입하는 것을 고려하면, 골든스테이트가 스테픈 커리 이후를 준비하는데 그가 필수적이다. 향후 팀의 기둥이 될지는 불투명할 수 있으나, 적어도 추후 팀에서 경험자로 역할을 해나갈 수도 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연간 1,300만 달러로 그를 앉히며 향후를 대비했다.
한편, 아직 쿠밍가와 계약은 맺지 못했다. 이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 골든스테이트도 앤드류 위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동선이나 역할이 중첩될 수 있는 쿠밍가에게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안기기는 부담될 수 있다. 다만, 시즌 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만큼, 골든스테이트가 충분히 데리고 갈 여력은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