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달러 사나이’ 선발 맞대결 무산… WS 달굴 기대주는 따로 있다?

라저스 작성일 24.10.23 20: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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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오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의 맞대결만큼이나 이목을 끈 1차전 선발 투수 맞대결이 무산됐다. 앞서 뉴욕 양키스가 게릿 콜을 선발투수로 선택한 가운데, LA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대신 잭 플래허티를 내세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 2024 MLB WS 1차전 선발투수로 플래허티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는 2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양키스의 1차전 선발투수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콜을 1차전 선발로 세우면서 또 다른 ‘3억 달러 사나이’ 야마모토와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MLB 내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다.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을,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첫 번째 카드는 따로 있었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플래허티다. 다만 그의 최근 경기력은 기복이 있다.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쇼를 펼쳤다. 그러나 5차전에선 구속과 구위가 떨어지면서 3이닝 8실점 4볼넷으로 무너졌다.

플래허티로선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는 “이보다 더 큰 무대는 없다”며 “지난 경기 이후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지난 NLCS 5차전을 떠올리며 “이번 시리즈에서 플래허티가 배워야 할 또 다른 경험의 순간이었다”며 “당시 컨디션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극복했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타자 대결에서도 숨은 영웅들이 존재감을 뽐낼 태세다. 리그 간판스타 오타니와 저지의 맞대결이 가장 큰 볼거리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기대주들의 존재감도 만만찮다. 각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양키스의 우승 청부사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다저스의 ‘복덩이’ 토미 현수 에드먼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가을야구에 돌입하자마자 단기전 강자의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스탠튼은 포스트시즌 9경기에 나서 5홈런 11타점으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에드먼은 11경기에서 1홈런, 12타점으로 팀 내 최고 타율 0.341을 기록했다. 특히 에드먼은 시리즈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방망이가 뜨거워지고 있다.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로 범위를 좁혔을 때의 타율은 무려 0.40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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