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야투 실패 기록을 작성했다.
제임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6득점을 올렸다. 제임스는 이날 아들 브로니와 함께 경기에 출전, NBA 사상 최초로 ‘부자 동시 출전’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LA 레이커스의 승리로 기쁨은 배가 됐다.
제임스는 그런데 이날 야투 16개를 던져 7개 성공했고, 9개가 불발돼 NBA 사상 최다 야투 실패 기록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1만4481개였고, 제임스는 이날까지 1만4485개의 슛을 실패했다. 하지만 최다 야투 실패는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가능하기에 제임스와 브라이언트처럼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제임스는 NBA 통산 최다 득점에서도 1위(4만490점)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라이언트 역시 3만3643점으로 이 부문 4위다. 유일하게 4만 득점을 달성한 제임스는 야투 실패에서도 홀로 1만5000개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미국 매체 CBS는 "역대 최다 야투 실패 상위 27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거나, 가입이 확실시되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야투 실패 1만2345개로 9위, 통산 득점은 3만2292점으로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