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거절하더니 'UCL 전패' 팀과 5년 계약…바이아웃 1340억

해왕고리 작성일 24.10.24 20: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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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위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카스텔로 뤼케바(21·RB 라이프치히)에게 퇴짜를 맞았다.

라이프치히는 2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뤼케바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서에 서명한 뤼케바는 "라이프치히 합류는 발전을 위한 완벽한 선택이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출전 시간을 얻게 됐고,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 나는 항상 구단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았고, 라이프치히는 나에게 제2의 가족이다. 이곳의 환경은 나와 같은 어린 선수가 쉽게 적응하고 발전하도록 돕는다. 최고 수준의 훈련을 하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이다. 구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올랭피크 리옹을 떠나 라이프치히에 둥지를 튼 뤼케바는 입단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특히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센터백으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대로라면 내년 여름 빅클럽 진출은 따놓은 당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뤼케바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라이프치히와 동행을 택했다. 대신 계약에는 새로운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생겼다. 라이프치히 소식에 정통한 필립 힌체 기자에 따르면 바이아웃은 9,000만 유로(약 1,340억 원)다. 뤼케바 영입을 원하는 팀이 해당 액수를 지불하기로 결정한다면 라이프치히와 별도 합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끊이지 않는 부상과 수비진 노쇠화로 세대교체를 꾀하고자 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뤼케바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삼았다. 뤼케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내부에서도 크게 기대하는 자원이다. 올해 개최된 제33회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해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프로필이다.


다만 9,000만 유로는 수비수에게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액수다. 센터백 역대 최고 이적료 1위는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로 8,700만 유로(약 1,295억 원)다. 딜레마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어떠한 결단을 내리게 될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로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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