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가 2024/25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A조 6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CP(Sporting CP)를 33-29로 꺾으며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디나모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승점 8점(4승 2패)으로 4위에 자리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스포르팅은 4승 1무 1패(승점 9점)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부터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3-1로 앞서나갔으나, 스포르팅이 곧바로 3-3 동점을 만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양 팀은 전반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스포르팅이 오리 프레이르 소르켈손(Orri Freyr Þorkelsson)의 활약으로 15-12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디나모는 전반 마지막에 1골을 만회해 13-15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디나모는 3골을 연달아 넣으며 단숨에 16-15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제이넬라베딘 알리 알리 이스마일(Zeinelabedin Ali Ali Ismail)의 활약으로 22-18, 27-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7골 차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스포르팅은 경기 후반에 수아레스 디아즈 나탄 안토니오(Suarez Diaz Natan Antonio)의 연속 득점으로 30-26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디나모 부쿠레슈티가 33-29로 승리하며 스포르팅의 무패 행진을 멈추고 중요한 승리를 챙겼다.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알리 제인이 7골, 하니엘 랑가로(Haniel Langaro)가 6골, 하우쿠르 스라스타르손(Haukur Thrastarson)이 5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블라디미르 쿠파라(Vladimir Cupara)는 11개의 세이브로 수비에서 큰 역할을 했다.
스포르팅은 오리 프레이르 소르켈손이 6골, 수아레스 디아즈 나탄 안토니오와 가사마 시소코 마마두(Gassama Cissokho Mamadou), 코스타 마르팀(Costa Martim)이 각각 4골씩을 기록했다. 골키퍼 안드레 크리스텐센(Andre Kristensen)이 12개 등 16개의 세이브가 나왔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디나모 부쿠레슈티의 감독 데이비드 데이비스(David Davis)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팬들은 충성스럽고, 그들이 우리를 응원할 때는 100골이라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우리는 스포르팅의 빠른 공격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로테이션도 잘 이루어졌다. 블라디미르 쿠파라가 훌륭한 세이브를 보여주며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개선해야 한다. 승자는 항상 발전하는 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이번 승리로 상위권 경쟁에서 다시 한 번 힘을 얻었으며, 스포르팅은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에서 강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