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하나은행에 대형 악재가 닥쳤다. 주장 김정은(37, 179cm)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한다.
부천 하나은행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공식 개막전을 갖는다. 시즌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기에 승리가 간절한 상황.
그러나 주장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김정은은 팀 훈련 도중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병원 검진 결과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상이라기보다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 사실 선수 본인은 오늘(27일)도 뛸 수 있다고 하는데 팀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시즌이 긴데 더 심하게 다치면 오히려 손해다.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김정은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김정은은 하나은행의 주장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다. 37살의 나이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이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아직 공수 양면에서 팀의 핵심이다.
오프시즌 하나은행은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빅맨 진안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내부 FA였던 양인영, 김시온 또한 붙잡았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주장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첫 경기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양인영, 진안, 김시온 등 나머지 주축 멤버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