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규시즌 36연속 도루 성공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2차례 연속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또 부상까지 당했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월드시리즈 2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1로 앞선 7회 1사 후 클레이 홈즈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는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이자 월드시리즈 첫 도루 시도에서 실패를 기록한 것.
문제는 오타니가 2루에서 아웃된 뒤 팔 부위의 통증을 호소한 것. 오타니는 다리가 먼저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했다.
하지만 슬라이딩 후 손을 땅에 짚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도루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무리하다 다친 것. 이는 어깨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주요 매체는 오타니의 왼쪽 어깨가 빠졌다고 언급했다. 어깨 탈구. 이는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설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만약 오타니가 이 부상으로 월드시리즈 3차전에 나설 수 없다면, 이는 소탐대실의 전형이다. 도루할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뛰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