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이 접전 끝에 디트로이트를 꺾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 124-118로 승리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승부처를 지배했고(3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2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데릭 화이트(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보스턴은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이어갔다.
전반을 73-62로 마친 보스턴은 후반 들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케이드 커닝햄을 앞세운 디트로이트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한 것. 화이트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이번엔 제일런 듀렌과 팀 하더웨이 주니어에게 점수를 헌납했다. 제이든 아이비와 말릭 비즐리에게도 실점, 1점차(94-93)로 간신히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보스턴은 페이튼 프리차드와 화이트가 공격을 성공시켰으나 커닝햄과 시모네 폰테키오에게 점수를 내주며 역전(103-105)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즈루 할러데이가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가 되자 에이스 테이텀이 나섰다. 테이텀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종료 29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꽂았다. 디트로이트가 비즐리의 외곽포로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테이텀이 종료 3초 전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집어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커닝햄(21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아이비(2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돋보였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보스턴에 밀렸다. 이날 패배로 개막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