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혼자 남았던' 오타니, 뉴욕 왔다! 훈련도 정상 진행... "쇼헤이 3차전 나간다" 감독도 확답

빈손이아니야 작성일 24.10.28 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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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검진으로 홀로 로스앤젤레스에 남았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뉴욕에 있는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데이브 로버츠(52) LA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을 자신했다.

로버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뉴욕 양키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뛸 수 있을 만큼 괜찮다면 경기장에 못 나설 이유가 없다. 그는 현재 좋은 상황에 있고 내일(3차전)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7회말 1사에서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 부상으로 교체됐다.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바닥에 짚다가 당한 부상이었다. 다저스가 4-2 승리로 2연승을 달렸음에도 온전히 웃지 못한 이유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왼쪽 어깨 부분 탈구(관절 상호면이 정상 위치에서 이탈해, 일부는 접촉하면서 스치는 상태)"라면서 "내일(28일)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 탓에 오타니는 곧바로 3~5차전이 열릴 뉴욕으로 떠난 다저스 선수단보다 늦게 뉴욕으로 향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검사 결과를 받아서 들고 28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오늘 아침 컨디션이나 가동 범위나 힘 모두 좋았다. 그는 이날 저녁 팀 훈련에 티샷 스윙 등 타격 연습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는 어제보단 오늘이 더 괜찮고, 오늘보단 내일이 더 좋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3차전 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로서는 천만다행이다. 다저스 타선에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쟁쟁한 MVP 출신 타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오타니의 유무에 따라 무게감이 크게 달라진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 1.036으로 사실상 3번째 MVP를 예약했다. 타자로서 그의 존재감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진출 직후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미국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존재감이 있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그의 안타가 없어도 상대 팀은 오타니의 타순이 언제 돌아올지를 생각한다. 이는 그들의 투수 운영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오타니 우산 효과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조차 인정한 것이다. 시리즈를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나서는 것이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그리고 다른 타자들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덜할 것이다. 그들이 이번에는 자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한 바 있다.

아직 그 기대감에는 영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는 8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1차전 8회 동점 득점을 제외하면 존재감이 없는 것도 사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의 존재는 3연승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리드를 잡고 싶은 다저스에 있어 과장할 수 없다"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오타니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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