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San Antonio Express-News』의 탐 어스번 기자에 따르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의 트레 존스(가드, 185cm, 84kg)가 발목을 다쳤다고 전했다.
존스는 현재 오른쪽 발목이 좋지 않다. 발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도 존스가 2주 정도 결장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존스는 이전 두 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시즌 시작과 함께 벤치에서 출격했으나, 시즌 중반부터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다. 77경기에 나선 그는 48경기에서 주전으로 출장한 것. 경기당 27.8분을 소화하며 10점(.505 .335 .856) 3.8리바운드 6.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가드임에도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전 시즌에는 평균 12점을 올리는 등 NBA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샌안토니오에 그간 여러 명의 유망주 가드가 오간 것을 고려하면 존스의 지명과 성장은 의미가 적지 않다. 마누 지노빌리 이후 오랜 만에 2라운드 출신 가드가 주요 전력으로 자리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벤치에서 나설 것이 유력했다. 오프시즌에 크리스 폴이 샌안토니오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 전성기에서 멀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다른 선수를 살릴 수 있으며, 팀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빅토르 웸벤야마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 이에 존스는 시즌 첫 경기부터 벤치에서 나섰다. 그러나 이내 부상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존스는 지난 여름에 샌안토니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샌안토니오는 계약기간 2년 약 2,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지난 2020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출신인 그는 신인계약(4년 420만 달러)을 체결하며 샌안토니오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이내 준수한 가드로 자리매김한 그는 자신의 몸값을 대폭 높이면서 팀의 주축 가드로 올라섰다.
한편, 샌안토니오에는 데빈 바셀에 이어 존스마저 다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외곽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바셀이 아직 복귀가 불투명하다. 바셀은 현재 제한적인 접촉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는 11월 초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바셀이 돌아온다면 전력 회복에 다가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