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초반부터 전력 유지가 쉽지 않다.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디앤써니 멜튼(가드, 193cm, 90.7kg)이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고 전했다.
멜튼은 현재 등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치른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소 두 경기 결장하며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에는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주포인 스테픈 커리가 발목 부상으로 최소 2주 결장이 확정됐다. 여기에 멜튼마저 다친 것. 커리는 큰 부상이 아니고, 멜튼도 현재 상태에서 관리 차원일 수 있다. 또한, 팀의 선수 구성이 두터운 만큼, 치명상은 아니다. 그러나 연이어 주요 전력이 이탈한 부분은 아쉬울 만하다.
더군다나 골든스테이트는 클리퍼스전에서 접전 끝에 패했다. 시즌 개막 이후 모처럼 여러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주요 선수의 부담을 줄이면서 승리를 이어왔다. 그러나 클리퍼스전에 패하면서 연승을 마감했다. 무엇보다, 커리와 멜튼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단순 1패 이상의 타격을 입은 셈이 됐다.
커리에 이어 백업 포인트가드인 멜튼마저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골든스테이트가 가드진을 꾸리기 어려워졌다. 적어도 오는 두 경기에서는 기존 포인트가드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즉, 상대적으로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브랜든 포지엠스키가 있으나, 그가 오롯하게 포인트가드를 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멜튼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세 경기에서 경기당 16.7분을 소화했다. 6.3점(.350 .267 .500) 1.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에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으면서 백업 가드로 나서야 하는 만큼, 기록 하락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계약기간 1년 약 1,282만 달러로 그를 붙잡으면서 백코트 전력을 다졌다. 골든스테이트에는 포지엠스키 외에도 게리 페이튼 Ⅱ이 자리하고 있으나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지난 시즌에는 크리스 폴(샌안토니오)과 함께 했으나 그마저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