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간판 스타 조엘 엠비드(30)가 시즌 개막 후 아직 코트를 밟지 못했는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29일 엠비드에게 리그 규칙을 명확히 위반해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 여파로 2024-25 시즌 개막 후 아직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엠비드가 난데없이 경기 후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받은 이유는 뭘까. 경기 막판 벤치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과도한 행동을 한 탓이다.
필라델피아는 28일 인디애나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114로 이겨 개막 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엠비드는 경기 종료 20초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인디애나의 자유투 상황에서 앤드류 넴바드가 1구를 실패하자 코트 밖에서 수건을 위로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상대가 자유투를 던지는 바로 옆쪽에서 과도하게 기뻐한 엠비드의 행동은 충분히 상대를 자극하고 불쾌하게 만들 만했다. 이에 인디애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심판에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당시엔 별다른 제제 없이 넘어갔다.
NBA 사무국은 뒤늦게 엠비드의 행위를 명확히 인지하고 테크니컬 파울을 선고했다. 올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아직 코트에 서지 못하고 있는 엠비드는 시즌 첫 기록을 코트 밖에서 받은 테크니컬 파울로 올리게 됐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39경기에만 뛰었던 엠비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했고, 지난 7월 파리올림픽 미국 농구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체중을 11㎏ 감량하며 올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해왔으나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부재 속에 이날 45점을 쏟아부은 타이리스 맥시가 팀을 이끌고 있으나 주축 센터의 공백이 적지 않다. 1승2패에 머물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31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